암호화폐 ETF [사진: Reve AI]
[인포진 AI리포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쿠나스와 제임스 시파트가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시파트는 SNS를 통해 SEC의 긍정적인 태도를 언급하며, 암호화폐 ETF 승인 가능성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EC가 라이트코인, 솔라나, XRP, 도지코인을 상품으로 간주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승인 시점과 출시 일정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시파트는 승인 절차가 몇 달 더 소요될 수 있으며, 10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들은 지난해 7월 출시된 비트코인 ETF의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31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700억달러를 돌파, 미국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ETF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성공을 다른 암호화폐가 반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더리움 ETF는 초기 수요가 저조했으며,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5월까지 투자자들이 여전히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ETF 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SEC가 최근 프랭클린템플턴의 XRP와 솔라나 ETF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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