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유럽연합(EU)이 신설한 자금세탁방지기구(AMLA: Anti-Money Laundering Authority)가 7월부터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가상자산 사업자(VASP)들에 대한규제 시행을 예고했다. AMLA는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 지갑 서비스 제공업체 등에 대해 "새로운 자금세탁 방지 규정에 철저히 따를 것"을 경고했다.
AMLA 의장은 성명을 통해 “회원국은 각 플랫폼들실소유주 및 주주 배경까지 조사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위험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AMLA 규정은 익명 지갑이나 프라이버시 코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모네로(Monero), 지캐시(Zcash) 등 익명성이 강조된 암호화폐가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암호화폐 기업이 규제당국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이며 필터링 없는(direct, immediate and unfiltered)’ 계정정보 접근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이 조항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전면 적용될 예정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하는 수준의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AMLA 출범에 앞서 EU는 미카(MiCA) 규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거래소, 커스터디업체 등에 대한 포괄적 규제 틀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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