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암호화폐 규제 MiCA 시행 임박…업계 혼선도

BTCC


유럽연합(EU)의 포괄적 가상자산 규제 법안인 미카(MiCA)의 시행을 앞두고 일각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다가오는 30일부터 EU 회원국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은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암호화폐 시장 규제의 명확성을 위해 도입된 MiCA는 올해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기관에는 벌금이 부과되거나 운영이 금지될 수 있다. EU 외부에서 발행되는 스테이블코인도 EU 회원국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MiCA 규정을 준수해야 하므로 전 세계의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기업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오는 30일부터 승인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리처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승인되지 않은 스테이블코인이 거의 없다고도 밝혔다.

관련기사 EU “MICA 규제, FTX·바이낸스 사태 등 리스크 완화할 것” 유럽금융시장협회 “미카(MiCA), 디파이 규제 빠뜨려””美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반혁신적·위헌적”크라켄 “유럽 내 USDT 상장폐지 계획 없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과 오케이엑스(OKX)도 MiCA를 피할 수 없다. 크라켄은 테더(USDT) 상장 폐지를 고려했지만 결국 상장을 폐지하지 않기로 했다. OKX는 지난 3월 유럽 내 USDT 거래쌍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MiCA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규정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의 업무를 어렵게 만들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도이노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전체가 국채로 마련돼야 은행 파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리버 린치 비트렉스 글로벌 CEO는 “MiCA가 승인된 지 1년이 지났고 시행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불확실한 사항이 많아 업계 전반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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