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ME 그룹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노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두에 따르면,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인 CME 그룹(CME Group)은 4월 암호화폐 계약 활동이 급증해 일평균 거래량이 18만 3,000계약에 달했으며, 이는 89억 달러의 명목 가치로 환산된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년 대비 129% 증가한 수치로, 암호화폐 연계 상품에 대한 기관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Ether) 계약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표준 이더 선물은 거래량이 239% 증가해 하루 평균 1만 4,000계약을 기록했다. 마이크로 이더 선물 역시 165% 증가한 6만 3,000계약으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은 115% 상승해 일일 7만 8,000계약에 도달했다.
CME의 대형 선물 계약은 5 비트코인이나 50 이더와 같은 전체 단위에 연결되어 있는 반면, 마이크로 선물은 이러한 양의 10분의 1로 더 세밀한 노출을 허용해 소규모 기관과 활발한 거래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4월의 강력한 실적은 CME의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이미 기록을 깬 1분기에 이어 더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모든 CME 시장에서의 전체 거래는 일평균 3,590만 계약에 달해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거래량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더의 가격은 4월에 1%를 조금 넘는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비트코인은 월간 15.8% 상승했으며, 더 넓은 시장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코인데스크 20 지수(CoinDesk 20 index)는 12.1%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