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리플(XRP) 선물, 거래량·미결제약정 역대 최고…ETF 기대감 반영?

리플 자료사진.

[InfoZzin]CME 그룹의 엑스알피(리플 XRP) 선물 상품이 7월 한 달 동안 거래량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모두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고 코인게이프가 전했다. 특히 미국 내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CME는 자사 공식 X 계정을 통해 XRP 선물 상품의 성과를 공유했다. 7월 18일(현지시간) CME에서는 총 14,612건의 마이크로 XRP 계약이 거래됐으며, 이는 약 1억 2,60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이 마이크로 계약은 소액 자본을 운용하거나 소규모 헷지 수요가 있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활용하는 상품이다.

7월 22일(현지시간) 기준 마이크로 XRP 선물 상품의 미결제약정은 4,812건에 이르렀고, 이는 4,3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러한 수치가 장기 포지셔닝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7월 23일(현지시간)에는 정규 XRP 선물 계약 거래가 4,765건에 도달했으며, 이는 7억 7,5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다음 날인 24일(현지시간)에는 해당 상품의 미결제약정이 4,766건, 약 7억 8,800만 달러로 다시 한 번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게이프는 이처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동시에 증가한 현상이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의 활발한 참여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CME는 XRP 선물 상품군을 “규제를 받으며 견고한 상품”이라고 평가했으며, 이는 해당 상품이 향후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 확대에 대비해 준비된 상태임을 의미한다고 코인게이프는 설명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XRP 선물 거래의 급증에는 ETF 승인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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