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활용한 투자 대행 기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김예슬 기자] 암호화폐 투자를 인공지능(AI)이 대신관리해준다면 어떨까.
24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플랫폼코인게코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암호화폐 투자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632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87%는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최소 1/10을 관리하도록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약 50%의 응답자는 AI 에이전트가 포트폴리오의 절반 이하를 관리하도록 맡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약 36%의 응답자는 AI 에이전트가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관리하도록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약 14.5%는 포트폴리오 전체를 맡길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코인게코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유첸 림(Yuqian Lim)은 "이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보안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음에도, 여전히 이 기술에 대해 호기심이 있으며 거래나 투자에 활용하고 싶어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응답자 7명 중 1명은 AI 에이전트가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잠재적 수익이 위험보다 클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암호화폐 보유에 대한 위험 감수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 전반에서 인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절반은 AI 에이전트가 대부분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와 투자에서 인간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답해 의견이 거의 균등하게 나뉘었다.
유첸 림은 "나머지 절반의 응답자는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서 AI가 인간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고 답해 이 비교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약 13%의 응답자, 즉 8명 중 1명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AI가 관리하도록 맡기는 데 불편함을 느끼거나 AI 에이전트보다 자신이 암호화폐 자산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37.5%는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하는 것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보다 약간 낮은 34.5%는 신뢰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27.9%는 이 문제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이전트 AI는 이미 웹 3 애플리케이션 구축, 토큰 출시 및 사람들과의 자율적인 상호작용에 활용되고 있다. 일부 플랫폼에서는 거래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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