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암호화폐 강세장 유력…최대 리스크 ‘美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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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 [사진: 셔터스톡]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위협 요인은 무엇일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 대다수 분석가들이 암호화폐 강세장이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미국 경제 침체와 암호화폐의 순환경제 구조가 여전히 위협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암호화폐 분석가들은 2025년 3분기 이후 강세장이 최고점을 기록해, 비트코인(BTC) 가격이 16만~18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테조스(Tezos) 공동 창립자인 아서 브라이트만(Breitman)은 암호화폐 산업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꼽았다.

그는 "탈중앙화 금융(Defi)의 목적은 무언가를 금융적으로 지원하는것이지만, 만약 디파이가 디파이 자체만을 위한 자금 조달에 머물러 있다면, 이것은 순환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사람들이 특정 토큰을 구매하는 유일한 이유가 실질적인 가치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이를 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 그것은 순환적 구조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에 기반을 둔 주식시장과는 대조적이며,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암호화폐 산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브라이트만은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셔터스톡]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셔터스톡]

또한 최근 밈코인 시장의 폭락과 같은 급격한 변동성이 기존 암호화폐 경제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솔라나(SOL)는 지난 2월 4억8500만달러 이상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최근 발생한 여러 밈코인 투자 사기인 '러그풀'(rug pull) 사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포함한 더 큰 거시 경제 우려도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브레이트먼은 "현재 시장에는 상승 요인이 많지만, 전통적인 경기 침체 신호도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기술주와 상당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거래되어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광범위한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와 이에 대한 지속적인 보복 조치에 따른 것으로,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의 비율은 지난 2월 17일 22%에서 약 한 달 만에 40% 이상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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