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별 장기 투자 수익률은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한 암호화폐 트레이더가 지난 한 주 동안 총 8차례 강제 청산을 겪은 후 1250만달러(약 17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콰티오'(Qwatio)라는 계정명을 사용하는 이 트레이더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을 운영하던 중, 포지션이 무너지며 막대한 손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콰티오의 가장 최근 청산은 레버리지 25배 규모로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ETH)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 트레이더는 일부 청산당했고, 새로운 청산가는 2534달러로 설정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동안 2425~2519달러 사이를 오갔고 고점과 청산 가격 사이에서 위태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룩온체인에 따르면 콰티오는 최근 4일간에만 약 1000만달러의 손실을 냈으며, 8000 ETH와 280 BTC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트레이더는 과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비축 행정명령을 발표하기 직전, 50배 레버리지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매수해 68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또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밈코인 '$MELANIA'에 50배 레버리지로 346만달러를 투자해 성공을 거뒀으며, 40배 레버리지로 취한 비트코인 포지션을 추가 증거금으로 투입하며 440만달러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콰티오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 높은 손실로 악명 높은 암호화폐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의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제임스 윈은 한때 비트코인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통해 8700만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관세 발표 직후 폭락세에 따라 5일 만에 이익 대부분을 반납한 바 있다.
제임스 윈은 최근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이번엔 비트코인에 대해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잡은 것이다. 이 포지션이 성공하면 149만달러를 벌 수 있으나, 실패 시 손실 규모는 치명적일 수 있다.
매체는 "고위험 레버리지 투자는 단기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작은 시장 변동에도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콰티오와 제임스 윈의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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