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퍼시픽 헤드 [사진: 인포진]
[인포진 황치규 기자]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블록체인에서도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갖춘 고성능 게임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수이가 2025년 키워드들 중 하나로 게임을 내걸었다. 블록체인과 게임 간 융합 시너지를결과로 보여준다는 목표다.
수이 개발사인 미스틴랩스의 데릭 한 아시아퍼시픽 헤드는 인포진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 크립토 인사이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사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인지 기존 게임인지모를 정도로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이는 그동안 이 부분에 집중해왔고 올해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간편 로그인 시스템 및 수수료를 대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 것도 이같은 일환이다.
게임은 그동안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킬러앱 후보군에 올랐지만 대중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일각에선 블록체인과 게임융합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데릭 한 헤드는 "블록체인 게임은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면서 현재 상황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블록체인 게임 사용자들은 게이머들 보다는 금융 인센티브를 겨냥한 디파이 이용자들이 많았다. 게이머들이 재미있어할 만한 게임은 나오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게임 내에서 자산을 사는 것은 이미 만들어진 거대한 경제다.재미 있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들이 나오고디파이와 결합되면 판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릭 한 미스틴랩스 아시아퍼시픽 헤드가 올해 수이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인포진]
수이는 게임 생태계 확산을 위해 국내 콘텐츠 업체들과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데릭 한 헤드는 "NHN 등 한국 콘텐츠 회사들과 협력해 올해 고품질 블록체인 게임들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이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게임을 강조하는 건 게임이 수이 블록체인 강점을 제대로 살려줄 킬러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블록체인 게임 성장이 더딘 것도블록체인 게임을 받쳐줄 인프라가 약해서지, 블록체인 게임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데릭 한 헤드는 "게임은 가장 복잡한 콘텐츠다. 개발 비용도 많이 들고. 처리량에 대한 요구도 높다. 하지만 블록체인은 가벼운 게임은 몰라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MMORPG 같은 고성능 게임을 돌리는인프라로서는제대로 준비가 안돼 있었다. 수이는 이런 콘텐츠가 돌아가기에 가장 좋은 체인이다. 가장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이는 올해 자체 제작한 게임기인 '수이 플레이 제로엑스원'도 선보인다. 이 제품 역시 게임 경험 강화 일환이다. 수이는 제로엑스원을 통해 사용자가 PC게임, 트리플A 게임을 블록체인 기반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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