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2025년 상반기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주도한 반면,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전쟁, 친(親)암호화폐 정책 기대 속에서도 상반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 증가한 3조2700억달러에 그쳤다.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에 13% 상승하며 전체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25%, 솔라나는 17% 가까이 하락했다.
규모가 작고 위험도가 높은 토큰들은 더욱 큰 손실을 겪었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자산을 제외한 트레이딩뷰의 아더스(OTHERS) 지수는 30% 폭락했다.
상반기 완만한 출발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하반기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매년 7월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였으며, 2013년 이후 평균 7.5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크루거는 "전통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온 시기에 접어들었다. 하반기에는 역사적으로 큰 폭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크루거는 암호화폐 자산 투자 전략 트렌드가 비트코인을 넘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이 이더리움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축적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분석가들 역시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국 의회의 스테이블코인 및 암호화폐 시장 구조 관련 법안 발의로 규제 명확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향후 몇 달은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년 3분기는 비트코인 역사상 가장 부진한 분기였으며, 2013년 이후 평균 6%의 상승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3분기는 평균 변동성이 낮은 시기이기도 하며, 이는 가격 변동 범위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리의 편견을 더욱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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