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수익률은 어떨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에 할당하는 비중을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BTC)이 지난 15년 중 12년 동안 다른 모든 자산군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기관들이 전례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의회와 행정부는 이제 암호화폐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던 규제가 명확해지기 시작했다"라고 강조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은암호화폐 거래 및 보관 금지를 해제하고, 미국 통화감독청(OCC)과 연방준비제도(Fed)도 은행의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했다. 노동부 역시401(k) 플랜에서 비트코인을 투자 옵션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반대의견을 철회하면서 제도적 장벽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매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에 할당하는 비중을 1~2%로 제한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라며 "암호화폐는 더 이상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핵심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수준의 투자 비중은 이제 충분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가장 뛰어난 전략으로 평가받는 전통적인 투자 방식인 '60/40 포트폴리오'와 10%, 25%, 40% 비트코인 할당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에 60대 40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는 연간 7% 수익을 가정했을 때 5년 후 100달러가 140달러로 증가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할당량이 25%인 포트폴리오는 25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심지어 비트코인의 가치가 없어지더라도 여전히 원래 투자금보다 높아 수익을 낸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해 1~2%의 소규모 할당이 비효율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매체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투기가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문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1분기 동안 상장 기업들이 9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는 신규 공급량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개인 투자자, 금융 자문사, 헤지펀드, 기관투자자, 국부펀드까지 포함하면 수요는 더욱 증가한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이 비트코인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5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앞서 코인데스크는 지난달 보수적 투자자는 10%, 중립적인 투자자는 25%, 공격적인 투자자는 40%를 암호화폐에 투자해야 한다는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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