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승인된 홍콩의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국 투자자에게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잭 왕 블룸버그 데이터 분석가는 중국 국무원 성명을 근거로 중국의 투자자가 홍콩의 가상자산 현물 ETF 시장에 참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1년 9월 발표된 중국 국무원 성명은 어떤 금융기관도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개좌를 개설하거나 펀드 이체, 매각을 지원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관련기사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오는 30일 거래 개시”홍콩 비트코인 ETF 승인, 차이나머니 유입 가능성 낮아”“홍콩 BTC·ETH 현물 ETF 유입, 250억弗 아닌 5억弗 예상…과도한 기대 금물”
왕은 이어서 “홍콩에서 가상자산 현물 ETF가 승인된다고 하더라도 중국 규제는 100%의 확률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에 본사를 둔 화샤기금(China AMC)은 “이전에도 중국과 홍콩의 규제 당국이 협력해 중국 투자자가 홍콩 주식과 ETF를 직접 거래하는 통로를 연 바 있다”며 “중국 투자자의 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투자 가능 여부도 중국의 규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지난 24일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를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이들 상품은 오는 3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