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상승 동력을 잃으면서 조정 장세가 길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후 10만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주식 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과 맞물려 9만4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주식 거래 마감 시점에 약 9만3900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1.9% 하락한 수치다.
이날 오후 3시 55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79% 내린 9만306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지난달 19일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5% 가까이 내린 셈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연되는 것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에 더해 최근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소행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 역시 마찬가지다. 이더리움(ETH)은 같은 기간 5.9% 하락했으며, 코인데스크 20 지수 전체는 5.1% 하락했다.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인 것은 솔라나(SOL)였다. 솔라나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10%, 지난 한 달 동안 41% 하락했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151달러로 선거 이후 상승분을 모두 잃었다.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의 창립자 퀸 톰슨(Quinn Thompson)은 "9만5000달러가 여전히 나쁜 출구 가격은 아닐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향후 3개월 동안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지 않을 확률은 80%, 12개월 동안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지 않을 확률은 51%"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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