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헤데라 토큰 ZKJ, 83% 폭락…9시간 만에 시총 6800억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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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헤데라네트워크(ZKJ) 토큰이 83% 폭락하며 투자자 불안을 키웠다. [사진: 셔터스톡]폴리헤데라네트워크(ZKJ) 토큰이 83% 폭락하며 투자자 불안을 키웠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폴리헤데라네트워크(ZKJ) 토큰이 주말 사이 83%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불과 9시간 만에 5억달러(약6820억원)증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ZKJ 토큰은 15일 단 90분 만에 1.92달러에서 0.76달러로 급락했으며, 이후 일시적인 반등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KOGE 역시 유사한 하락 패턴을 보이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바이낸스 알파 전략에 이용되던 두 토큰 ZKJ, KOGE는 사용자 활동을 평가해 보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폴리헤데라는 이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가격 폭락은 ZKJ/KOGE 거래쌍에서 매우 짧은 기간 내에 발생한 일련의 비정상적인 온체인 거래로 인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다른 암호화폐 시장 정보 업체들은 실제 가격 붕괴가 2시간조차 걸리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바이낸스는 대규모 보유자들이 토큰을 대거 매도하면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걸친 청산 연쇄 반응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폭락이 최근 진행된 토큰 락업 해제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주요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폴리헤데라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네트워크의 근본적인 문제는 없다"라며 "네크워크의 기술적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 조만간 보다 구체적인 분석 결과를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폴리헤데라는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s)을 활용하는 상호 운용성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이번 사태에 따라 바이낸스는 곧바로 알파 포인트 정책을 변경했다. 이는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6월 17일부터 ZKJ, KOGE 등 알파토큰 간 거래량은 알파 포인트 적립 대상에서 제외되며 테더(USDT), 바이낸스체인(BNB)같은 단일 거래쌍만 인정된다. 알파 포인트는 사용자가 바이낸스에서 조기 에어드랍 및 IDO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이다.

한편, 같은 날 바이비트는 ZKJ 선물 거래를 0시 30분부로 상장폐지했다.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토큰 가격이 아닌 구조가 문제였다.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라며 향후 이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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