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왜 한국 투자자들은 CEX를 떠나 온체인으로 갔을까?

BTCC

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타이거리서치에서 나온 온체인 오디세이 이더리움 인 코리아 Q1 2025 보고서를 좀 자세히 보려고 합니다. 한국 사용자들이 요즘 중앙화 거래소 넘어서 온체인으로 직접 많이들 가신다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더라구요.

진행자: 네 그 보고서가 2025년 1분기 동안 한 6만 개 정도 한국 사용자 지갑으로 추정되는 데이터를 분석한 건데요. 확실히 이더리움 생태계 안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실제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자료죠

토큰포스트: 그러니깐요. 특히 왜 그 익숙한 중앙화 거리에서 씨엑스를 떠나서 이쪽으로 오시는 건지 배경이 뭘까요?

진행자: 이게 딱 한 가지 이유라기보다는 여러 개가 좀 겹쳤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예전에 그 국내 거래소들 서버 불안정했던 거 기억하시죠. 특히 시장 안 좋을 때

토큰포스트: 아 네, 네 아주 중요할 때 딱 멈추고 그랬잖아요.

진행자: 그쵸. 그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까 중앙화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 같은 게 좀 생긴 거죠. 그리고 뭐 정치적인 불확실성 때문에 원화 가치 떨어질까 봐 걱정돼서 글로벌 거래소나 스테이블 코인 찾는 분들도 늘었구요.

토큰포스트: 아 그런 거시적인 요인도 있었군요. 그럼 국내 규제 환경 이것도 좀 영향이 있었을까요? 기회가 더 많은 곳을 찾아서

진행자: 네 맞습니다. 그게 또 상당히 큰데요. 국내 거래소는 사실 상품이나 투자 방식이 좀 제한적이잖아요. 솔직히 근데 온체인으로 가면 뭐 아비트라지 거래 그러니까 거래소 간 가격 차이 노리는 거요 아니면 파생상품이나 디파이 상품들 또 요즘 핫한 민코인 같은 거 런치패드에서 미리 잡는 거 훨씬 기회가 많거든요.

토큰포스트: 적극적으로 수익 알파를 찾아나서는 움직임이군요. 단순히 불판에서 떠나는 게 아니라

진행자: 그렇죠. 그렇게 해석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아요.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럼 실제 이더리움 위에서 활동은 어땠는지 좀 보죠. 데이터상으로는 2024년 말에 최고였다가 2025년 1분기에는 좀 줄었다면서요

진행자: 네 장기적으로 보면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딱 2024년 12월 그때 정점을 찍었어요. 그때 왜 런시패드 토큰들 엄청 붐이었잖아요.

토큰포스트: 아 맞아요. 그때 진짜 뜨거웠죠

진행자: 다들 CEX 상장 전에 DEX에서 먼저 사려고 어우 엄청 몰렸죠 그래서 온체인 트랜잭션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실제로 국내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으로 자산 빠져나간 것도 그때가 최고였어요.

토큰포스트: 그런데 이제 2025년 1분기 들어서는 시장도 좀 가라앉고 거시경제도 안 좋고 하니까 전반적인 활동은 줄었다 이건데 근데 여기서 되게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하셨다구요.

진행자: 네 맞아요. 전체 활성 지갑 수나 신규 유입은 줄었는데 거래 규모로 나눠서 보니까 좀 다른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 천 달러 이상 되는 고액 거래는 건수나 거래량 모두 눈에 띄게 줄었어요.

토큰포스트: 네 그건 뭐 시장 안 좋으니까 이해가 가는데

진행자: 근데 반대로 천 달러 미만 소액 거래는요 건수도 그렇고 거래량도 그렇고 오히려 늘어났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진짜요 보통 시장 안 좋으면 소액 투자자들이 먼저 빠져나가지 않나요?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진행자: 그 점이 핵심인데요. 그니까 큰 손들은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건데 상대적으로 소액으로 움직이는 사용자들은 시장 분위기랑 크게 상관없이 계속 온체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거죠. 이게 그냥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투기적인 참여라기보다는 이분들이 온체인 생태계에 좀 더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신호 아닐까 싶어요.

토큰포스트: 그 해석은 되게 흥미롭네요. 단순히 양이 줄어든 게 아니라 질적인 변화일 수도 있다. 그럼 그 꾸준한 소액 사용자분들 2025년 1분기에는 주로 뭘 하셨을까요?

진행자: 활동 유형을 보면 제일 많은 건 역시 자산 전송이었어요. 특히 이더나 usdt usdc 같은 대표 스테이블 코인 말고 다른 erc20 토큰들 있잖아요. 그런 걸 옮기는 게 활발했어요.

토큰포스트: 아 다른 토큰들 그건 왜 그런 걸까요?

진행자: 아마도 글로벌 거래소로 보내거나 아니면 다른 디파이 상품에 투자하려고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우가 많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그럼 토큰 바꾸는 스왑이나 다른 네트워크로 자산 넘기는 브릿지기들은요, 어떤 도구를 주로 쓰던 거예요.

진행자: 이건 뭐 예상대로 메타마스크 사용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워낙 많이들 쓰시니까요?

토큰포스트: 지갑 안에서 바로 수압 브릿지 닫으니까 편하긴 하죠.

진행자: 네 그 편의성 때문에 제일 많이 쓴 것 같구요. 그 외에는 유닛 수압이나 원인치 같은 에그리게이터 아니면 오케이엑스 거래소 수압 기능 같은 것도 좀 쓰였구요.

토큰포스트: nft 쪽은 좀 어땠나요? 요즘 시장 많이 죽었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참여는 있었나 보네요.

진행자: 글로벌 nft 시장 분위기가 안 좋긴 한데 그래도 분석 대상 사용자 중에 한 6% 정도는 nft 활동을 했더라구요.

토큰포스트: 오 생각보다 꽤 되는데요.

진행자: 근데 이게 좀 재미있는 게 활동이 늘어난 시점이 오픈 씨나 아즈키 같은 데서 자체 토큰 에어드랍 준다는 얘기 나올 때랑 맞물려요

토큰포스트: 아 그럼 순수하게 컬렉션이나 투자 목적이라기보다는

진행자: 그렇죠.

토큰포스트: 에어드랍 같은 단기 보상을 노린 목적이 좀 더 강해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됩니다. 장기 투자보다는요 스테이블 코인 선호도도 결과가 나왔다면서요 usdt랑 usdc 중에 뭘 더 많이 썼나요? 네 이것도 좀 흥미로운데 usdt 사용자가 usdc 사용자보다 1.8배 정도 더 많았습니다. 그래요. usdt가 논란이 좀 있었는데도 여전히 인기가 많네요.

진행자: 여러 이슈가 있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잖아요. 유동성도 풍부하고 또 거래소에서도 usdt 페어가 훨씬 많으니까 그런 현실적인 이유가 큰 것 같아요.

토큰포스트: 네 확실히 그런 실용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겠네요. 자 그럼 정리를 좀 해보면 한국 사용자들은 이제 규제나 시장 변화 같은 거에 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기회를 찾아서 중앙화거래소를 넘어서 온체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토큰포스트: 특히 시장이 좀 안 좋을 때도 소액 사용자들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이 온체인 생태계 저변이 좀 더 단단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겠구요.

진행자: 그렇죠. 국내 시장 해외 시장 온체인 시장 이런 경계가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고 봐야죠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서 뭐랄까 국경 없이 온체인 활동을 넓혀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보고서가 이더리움 중심이긴 하지만 이런 큰 흐름을 보여주는 되게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해요.

토큰포스트: 네 정말 주목해야 할 변화네요. 앞으로 이 분석이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뭐 베이스나 솔라나 같은 다른 블록체인으로 확장되면 또 어떤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될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이 질문은 여러분께서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이상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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