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
[CBC뉴스]파이코인(PI)의 바이낸스 등 상장 지연이 '투명성 부족'에 따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Pi 네트워크 커뮤니티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Pi를 상장하지 않는 이유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 암호화폐 전문가가 상장 지연의 배경을 설명하며, Pi 코어 팀의 심각한 투명성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가명으로 활동하는 암호화폐 분석가 ‘Dr. Altcoin’은 Pi 네트워크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이유를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Pi 코어 팀의 투명성 부족이 핵심 문제다.
그는 특히 Pi 네트워크의 토크노믹스(tokenomics, 토큰 경제)에 대한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Pi 네트워크의 락업(locking) 메커니즘에 대한 정보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Pi 코어 팀이 현재 보유 중인 수십억 개의 Pi 코인과 관련된 락업 및 소각(burning) 메커니즘을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Pi 네트워크는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에 상장되지 않은 상태다. 상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바이낸스는 최근 ‘상장 투표(Vote To List)’ 프로그램에서 Pi를 제외했다.
Pi 네트워크의 토크노믹스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유통량이 67억 7천만 개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i 코어 팀은 최근 1천만 개의 Pi 코인을 유통량에서 제외했는데, Dr. Altcoin은 이를 "토큰 락업 전에 가격을 조정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충분한 투명성이 없는 상황에서 이런 움직임은 시장 조작(market manipulation)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큽니다. 최근 이러한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토큰 락업이 풀리면서 가격이 급락한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 Pi 네트워크는 소각 로드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Pi 코인을 소각하면 급격한 가격 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Dr. Altcoin의 분석과는 다른 의견도 있다.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Pi 네트워크의 상장 지연이 투명성 부족 때문이 아니라, Pi 코어 팀이 거래소에 상장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Pi 코어 팀이 거래소의 무료 상장을 노리고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파이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8분기준 코인마켓캡에서$1 이하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월 기록한 최고가 $2.98 대비 66%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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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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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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