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하루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포지션이 청산됐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S&P500 지수가 오전 거래에서 거의 2% 하락했으며, 비트코인(BTC) 역시 3월 3일 9만3000달러의 고점에서 8만2000달러로 하락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역시 각각 12%와 20% 크게 하락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청산된 포지션의 87%가 롱(Long) 포지션으로, 3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SOL, XRP, 카르다노(ADA) 포지션은 총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청산을 겪었다. 이 세 암호화폐는 모두 트럼프가 미국 준비금 비축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한 이후 상당한 상승을 보인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른바 '트럼프 효과'로 암호화폐 강세장이 이어졌지만, 관세 혼란에 따른 무역 이슈가 이 같은 상승분을 되돌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 트럼프 취임식 전후로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지만, 최근 조정 국면에서 8만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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