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비트코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수 국가에 무역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불안이 가중됐다. 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렸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11만425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최근 3주간 유지되던 가격대를 깨고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2만2800달러 대비 6.5%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5만8000명의 투자자가 6억300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청산했으며, 대부분이 롱 포지션이었다. 이번 하락은 같은 주에 백악관이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5%로 인상하는 등 최근 발표한 무역 협정을 공식화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위스, 대만, 태국 등과의 협상도 마무리됐으며,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영국과의 무역 합의도 확정됐다. 이러한 무역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아시아 주식시장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을 구조적 변화보다는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사상 최고 월봉을 기록하며 11만578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한 달 만에 2만6000달러 급등한 이후 두 번째로 강력한 월봉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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