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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7% 하락한 10만94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최고가 11만1천900달러에서 약 10%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는 각각 친(親)가상화폐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두 거물의 충돌이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시장에 불안을 더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를 웃돌며 낙폭을 확대시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솔라나 등 주요 가상화폐들도 각각 6.29%, 5.89%, 71.9% 하락했다. 머스크와 연관된 도지코인은 9.48% 떨어졌고, 트럼프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도 10.88% 급락했다. 이러한 시장의 변동성은 두 인물의 갈등과 경제 지표 악화가 겹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