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사진: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졌지만, 토큰화된 주식, 이른바 토큰증권(STO)이 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아르준 세티 최고경영자(CEO)는"토큰증권 하나가 스테이블코인 테더에 맞먹거나 더 커질 것"이라며 "이제 토큰증권을 50개, 500개, 1000개 보유할 수 있고 그 위에 선물 및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은 우리가 익숙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티는 토큰증권이 투명성, 속도, 연중무휴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전 세계에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국과 유럽에서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미국 상품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크라켄은 미국 소매 선물 플랫폼인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를 1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를 넘어 주식 거래, 결제 등 다양한 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한다.
최근 크라켄은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인 잉크(Ink)를 새롭게 출시했다. 세티는 이 거래소가 전 세계 모든 회사가 자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금융과 탈중앙화금융(디파이, DeFi)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에는 자체 토큰화된 비트코인 버전을 출시해 비트코인을 디파이에 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제공했다. 처음에는 이더리움과 레이어 2 네트워크 옵티미즘에서 출시되었지만, 최근에는 잉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크라켄의 이러한 움직임이 거래소 외부의 다른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쟁사 코인베이스 역시 디파이 대출 플랫폼 모포(MORPHO)와 협력해 비트코인 담보 대출을 제공하며 40억달러 규모의 총 예치금(TVL)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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