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객 대상 암호화폐 결제 전면 시행…환전 없이 코인으로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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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 픽사베이]태국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 픽사베이]

[인포진 AI리포터] 2025년 8월 18일부터,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를 이용해 현지에서 직접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닷컴에 따르면,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MDES)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인 비트컵(Bitkub),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와 협력, 관광객 대상의 ‘암호화폐-바트화 변환 결제 시스템 '투어리스트디지페이'(TouristDigiPay)을 공식적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관광객이 암호화폐를 통해 결제를 요청하면, 해당 암호화폐가 실시간 환율에 따라 바트화로 자동 변환되어 현지 상점으로 전달되는 구조다. 이로 인해 현지 상인은 암호화폐 수령이나 환전 부담 없이 바트화로 정산받을 수 있으며, 관광객은 자신의 코인 지갑만으로 호텔, 레스토랑, 쇼핑센터 등에서 결제할 수 있다.

초기 시행 지역은 방콕, 치앙마이, 푸켓 등 주요 관광지이며, 해당 지역 내 인증된 상점들과 제휴된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투어리스트디지페이 시스템에 참여한다. 현재 참여 대상은 중대형 호텔 체인, 유명 쇼핑몰, 레스토랑, 일부 교통 서비스 업체 등이다.

이번 정책은 태국 정부가 관광 수입 증대 및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향적 태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암호화폐를 전면 허용하는 대신, 바트화로 환전 후 결제하는 구조를 선택함으로써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실효성을 높인 점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현지 통화로 바꿀 필요 없이 곧바로 결제 가능한 편의성이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그간 암호화폐 거래와 ICO 등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규제 태도를 보여 왔으며, 이번 조치로 인해 동남아시아 내 다른 국가들도 유사 정책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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