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거 온다”…비트코인 ‘볼린저 밴드’ 강력 상승 돌파 예고

비트코인이 볼린저 밴드 수축으로 또 한번 강한 상승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사진: Reve AI]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 가격이 10만달러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지표가 새로운 상승 랠리를 예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유뷰터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볼린저 밴드 분석에 따라 비트코인이 상승 돌파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3일 간격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가 12개월 만에 가장 압축된 상태에 도달해 대규모 가격 변동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라며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이 상단 돌파를 시도할 시점이다. 곧 큰 급등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린저 밴드는 특정 범위 내에서 가격의 움직임과 변동성을 추적하는 기술적 분석 도구로, 과거 이 지표가 수축한 직후 가격이 급격히 확장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2월과 3월 사이에 비트코인은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을 돌파한 후 약 75% 급등하여 사상 최고치인 7만400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89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볼린저 밴드를 근거로 향후 비트코인이 19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크립토 로버 외에도 여러 트레이더들이 해당 패턴을 포착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칸토니즈 캣(Cantonese Cat)은 "BTC 볼린저 밴드가 1년 만에 가장 타이트해졌다. 더 큰 움직임이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또 다른 분석가 프랭크 페터(Frank Fetter)역시 "BTC 볼린저 밴드가 현재 연중 최저 수준인 9.4% 가격대에서 상당히 압축됐다"라고 분석했다.

볼린저 밴드 변동성 지표의 창시자인 존 볼린저(John Bollinger)도이전에 비트코인이 11만달러 부근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받으며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볼린저는 최근 "비트코인이 상방 돌파를 준비 중"이라며 기술적 전환 시점을 언급했다.

앞서 그는 여러 차례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어, 이번 발언도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볼린저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W형 반전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그 직후 비트코인은 약 30% 급상승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기관 수요 증가, 컵 앤 핸들 패턴 형성, 글로벌 유동성 확장 등 여러 요인이 겹치며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M2 통화 공급의 지속적인 확대는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내 17만달러까지 상승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크립토 위크'(Crypto Week)행사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대실현가치(MVRV) 비율은 2.23으로, 365일 단순이동평균(SMA365)인 2.15를 상회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부락케스메시(Burakkesmeci)는 "역사적으로 MVRV가 SMA365를 상회할 때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Bitcoin looks to be setting up for an upside breakout. $BTCUSD More as the week gets going.

— John Bollinger (@bbands) July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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