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리포트] 비트코인골드, 업비트 상폐 앞두고 ‘상폐빔’…한주새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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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상장폐지를 약 2주 앞둔 비트코인골드(BTG)가 한 주 간 50% 가까이 급등했다.10일 오후 5시 13분 코인마켓캡 기준 BTG는 지난주 대비 46% 오른 12.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TG는 지난해 12월 40달러 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한 달 만에 8달러대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 4일 하루 만에 가격이 50% 치솟으며 12달러대를 회복했다.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지난 한 주간 비트코인골드(BTG) 가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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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G의 이번 가격 급등은 업비트 상폐를 앞두고 발생한 ‘상폐빔’ 현상으로 풀이된다. 업비트는 23일 오후 2시 30분 BTG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BTG가 △가상자산 관련 중요사항에 대한 공시 여부 및 정도 △가상자산 운영의 투명성 △사업의 실재성 △지속가능성 등에서 업비트의 거래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BTG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 대규모 해킹 공격을 받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이미 상장폐지됐다. 이후 업비트 등 국내 거래소의 거래 비중이 90%를 넘어서며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만 거래돼 왔다. 업비트가 해외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따른 반면, 빗썸과 코인원은 거래 지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업비트 비트코인골드(BTG) 거래지원 종료 공지

상폐를 앞두고 가격이 급등하는 상폐빔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업비트의 BTG 거래대금은 이더리움(ETH)을 넘어섰다.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BTG 24시간 거래량은 2018억 원으로, 1844억 원의 ETH을 넘어섰다. 빗썸과 코인원에서도 각각 161억 원, 7억 원으로 거래대금 상위권을 유지했다.

10일 오후 5시 기준 업비트 비트코인골드(BTG) 거래대금

BTG 거래가 급증하자 코인원은 수수료 수익을 겨냥한 이벤트를 개최해 논란이 됐다. 코인원은 업비트 상폐 공지 당일인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타 거래소의 BTG를 코인원으로 옮길 경우 최대 100만 원 상당의 BTC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거래 종료를 앞두고 업비트를 떠나는 BTG 물량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BTG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업비트의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당 가상자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5대 거래소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통해 공통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자율규제를 시행 중임에도, 거래소들이 상반된 결정을 내려 투자자 피해를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사례가 반복되자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상장 규제 강화에 나섰다. 금융위는 지난 7일 업무보고에서 올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가상자산 심사 기준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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