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스테이블코인 유망’…탐방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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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코빗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지난달 홍콩 가상자산 업계를 탐방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22년 10월 홍콩 정부가 발표한 ‘가상자산 발전에 관한 정책 선언’ 이후 홍콩 가상자산 산업의 변화를 파악하고자 홍콩 현지 기업을 찾았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홍콩이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나서게 된 계기로 지난 2022년 7월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을 꼽았다.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콩의 일국양제(한 국가에서 자본주의·사회주의 체제를 모두 인정하는 방식)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같은 해 10월 홍콩 정부는 ‘가상자산 발전에 관한 정책 선언’을 통해 가상자산을 금융 산업에 포섭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이 금융 중심지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상자산 기술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이를 위해 홍콩은 이듬해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 제공자(VATP)의 라이선스 취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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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는 올해 홍콩이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블코인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8개 기업과 오는 2분기 BTC 현물 ETF 상장을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 SFC는 ETF 운용사가 BTC를 VATP 라이선스가 있는 거래소에서만 거래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하지 않은 현물 납부 발행·환매 방식도 허용을 검토 중이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SFC가 VATP의 스테이블코인 거래 지원을 금지한 상황에서 인가 금융기관만 규제 샌드박스에 참여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홍콩 달러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홍콩 달러는 미국 달러와 연동됐기 때문에, 홍콩 스테이블코인도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개척했던 분야로 쉽게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국내 가상자산 정책에 △가상자산 유용성에 대한 이해 △사회 지도층 공감대 형성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정비 △폐쇄적 금융 규제 개혁 △포퓰리즘이 아닌 원칙에 따른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홍콩처럼 개방적인 금융 체계를 갖춘 곳도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권고안을 철저히 준수하는 만큼 자금세탁방지와 금융 규제 완화는 배타적이지 않다”며 “폐쇄적인 금융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고 전문 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을 허용해 국내 경제 전반의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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