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빗
[InfoZzin]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온체인 경제 내 역할을 심층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자산별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별 경제 구조의 분화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인 USDT는 트론 기반 송금 및 중앙화 거래소 간 정산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USDC는 이더리움, 솔라나, 아비트럼 등에서 디파이 담보 및 거래 자산으로 쓰이며, 가상자산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인 USDe와 USDS/DAI는 디파이 내에서 예치, 대출, 수익 배분 자산으로 기능한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이 체인의 특성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높은 보안성과 자금 규모를 바탕으로 디파이 담보 자산 중심의 활용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트론은 저수수료와 고속 전송을 기반으로 송금 및 결제에 특화되어 있다. 이러한 각 체인의 경제 구조와 맞물려 기능별 인프라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단일 수요나 기능 중심의 일원적 구조가 아닌, 사용처, 수익 구조, 체인 인프라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빗 리서치센터의 강동현 연구위원은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실물경제보다 온체인 경제 및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활용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온체인 금융 인프라, 수익 추구형 자산, 실물경제 결제 등으로의 분화는 향후 가상자산 생태계 전반의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오성 기자
권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