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에서 열린 크립토 혁신…이더리움, 금융 시스템의 미래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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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EthCC) [사진: EthCC 홈페이지]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EthCC) [사진: EthCC 홈페이지]

[인포진 AI리포터] 월가의 금융 시스템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재구성되며, 탈중앙화 금융(DeFi)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프랑스 칸에서 열린 이더리움 커뮤니티 컨퍼런스(EthCC)는 블록체인 개발자와 금융업계 거물들이 모여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실험을 넘어 금융 인프라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로빈후드는 유럽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가속화했다.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네트워크인 zkSync를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도이체방크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도 토큰화된 주식 거래를 준비 중이며, 블랙록은 이더리움에서 운영되는 머니마켓 펀드를 통해 실시간 USDC 정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기관들이 속도보다 안정성과 검열 저항성을 중시한다"며, 이더리움의 신뢰성이 금융 시스템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토마스 스탄차크 이더리움재단 공동이사는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신흥 블록체인 솔라나, 아프토스 등이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차별점과 향후 전략을 강조했다.

이더리움은 속도와 사용자 경험에서 경쟁 블록체인에 밀린다는 비판을 받아왔지만, 스탄차크는 "단기적인 유행보다 장기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이더리움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레이어1과 레이어2 솔루션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탈중앙화와 중립성을 유지하면서도 네트워크의 응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 보상과 밸리데이터 유치 문제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스탄차크는 "기관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중시하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장기적인 가치와 보안을 우선한다"며 "레이어2 솔루션이 확장되더라도 이더리움의 기본 가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구축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과거 '조용한 개발'을 지향했지만, 최근에는 확장성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 중이다. 스탄차크는 "경쟁 블록체인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더리움은 서두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암호화폐 플랫폼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월가의 참여가 본격화되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의 혁신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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