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미국 대형 은행들이 핀테크와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데이터 접근을 제한하고, 비용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경쟁을 억압하는 ‘초크포인트 3.0’을 실행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벤처 투자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알렉스 램펠 파트너는핀테크 뉴스레터를 통해 전통 금융권이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같은 플랫폼들에계좌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램펠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기업을 금융망에서 배제하려던 ‘초크포인트 2.0’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종료됐지만, 이제 은행들이 직접 규제를 강화하며 새로운 형태억압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행들이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암호화폐·핀테크 앱으로 자금을 옮기는 데 엄청난 수수료를 부과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앱은 차단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JP모건이 핀테크 플랫폼의 고객 은행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 법에 따르면 소비자는 자신의 금융 데이터에접근할 권리가 있지만, 은행들은 이를 전자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통제하며 기본적인 정보조차 유료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램펠은 “만약 100달러를 암호화폐 계좌로 이동하는 데 10달러수수료가 붙는다면, 이용자는 줄어들 것”이라며 “은행들이 소비자가 선택한 핀테크 앱을 차단하면, 결국 경쟁은 사라진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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