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채노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매도 동시에 비트코인 매수

BTCC

투자의 대가 짐 채노스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매도와 함께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다. 엔론 스캔들을 폭로한 공매도 투자자로 유명한 그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손 투자 컨퍼런스에서 채노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공매도하는 동시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암호화폐 관련 주식의 투기적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그리스계 미국인 투자자인 짐 채노스는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다. 그는 2000년 엔론의 분식회계를 밝혀내며 현대 금융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공매도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엔론이 ‘매출인식’ 전략과 숨겨진 부채를 이용해 회계 부정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주가 폭락 전에 공매도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손 컨퍼런스에서 채노스는 비트코인은 저평가됐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의 주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56만 8,840 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상장사다. 이는 580억 달러(약 82조 3,600억 원) 규모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2.7%에 달한다. 2025년에만 12만 2,000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대기업들도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채택하도록 독려해왔다.

채노스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비트코인 대비 너무 빠르게 상승했다며 과매수 신호가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모델을 모방하려 할 수 있다며, 이런 비트코인 매입 추세가 거품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노스의 이번 전략은 비트코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들을 둘러싼 과도한 기대감에 대한 경계로 해석된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에 대한 투기 열풍이 고조된 상황에서, 채노스의 접근은 자산 자체에 집중하고 과열 현상을 피하는 더 균형 잡힌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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