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8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1% 상승한 1억 6329만 7000원을 기록했다.
미국 상하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GENIUS)법’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XRP)는 14%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05% 오른 12만 275.2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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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XRP는 14%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3.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8년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3.84달러)에 근접한 수치로 약 7년 6개월 만에 신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XRP 개발을 주도한 리플랩스는 지난해 12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해 이번 법안 통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3.57% 오른 3476.18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0.81% 상승한 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BTC가 전일 대비 1.1% 상승한 1억 6329만 7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3.26% 오른 472만 3000원, XRP는 13.81% 오른 47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은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한 ‘반(反)CBDC법’,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규정한 ‘지니어스법’을 모두 통과시켰다.
특히 지니어스법은 찬성 308표 대 반대 122표의 압도적인 표차 속에 가결됐다. 이로써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지니어스법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지니어스법 서명식을 열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하면 미국 최초의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 오른 74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