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마인 [사진: 비트마인 홈페이지]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 채굴 및 암호화폐 자산 운용 기업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발표하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을 매집할 방침을 밝혔다. 기존의 비트코인(BTC) 채굴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ETH를 주요 자산으로 삼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비트마인은 유명 금융 분석가이자 암호화폐 업계의 거물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립자인 톰 리(Tom Lee)를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했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에 비트마인의 주가는 하루 만에 700% 폭등하는 기염을 통했다. 뉴욕증시에서 비트마인은 전장 대비 694.84% 급등한 33.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재무 전략 채택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대부분 이더리움으로 실행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톰 리는 이번 전략 전환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챗GPT로 자리 잡으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라며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중심이 되는 만큼,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이 이더리움네트워크의 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의 다음 강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도 오는 2028년까지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가 2조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비트마인은 향후 주당 이더리움 보유량을 핵심 성과 지표로 삼고,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수익률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금흐름 재투자, 자본시장 활동, 이더리움 가치 상승을 통해 보유량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비트마인은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1800만달러 규모의 공모를 통해 비트코인 100개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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