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를 향한 조언 “트럼프 막을 유일한 카드는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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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트럼프에게 맞설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에서 비트코인(BTC)에 올인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윌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소셜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비트코인을 전면 채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3의 창립자이자 CEO인 샘슨 모우(Samson Mow) 역시 같은 날 "이제 일론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에 올인할 때"라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재개와 비트코인 자산 전략 도입을 촉구했다.

테슬라는 2021년 환경 문제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모우는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발사 비용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돈을 찍어내는 정부를 상대로 안전통화(hard currency) 기준을 강제로 적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비축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비트코인을 추가로 구매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이후 나온 것으로, 당시 샘슨 모우 CEO는"미국이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비트코인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트코인 옹호자들 사이에서는 일론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채택할 경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로몹(Lomob) CEO인 보이드 코헨(Boyd Cohen)은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가 된다면 모든 사업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고 세계 주요 무대에서 비트코인을 자유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고 홍보하는 대통령급 인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간 갈등은 최근 일이다. 지난 3일 머스크가 트럼프의 세금 정책을 "역겨운 괴물"이라고 비난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5일에는 두 사람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며 갈등이 증폭됐다.

일론 머스크 CEO는 트럼프의 글로벌 관세 정책안에 대해 "올해 하반기 경기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비판했고,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게 지원되는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해지하면 미국 정부 예산을 수십억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수년 동안 암호화폐를 자주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엑스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스타일의 암호화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메시징 기능인 엑스챗(XChats)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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