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월드코인’ 운영 일시 중단…’개인정보 수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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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월드코인' 운영 일시 중단…'개인정보 수집 우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인도네시아 정부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가상화폐 '월드코인'의 자국 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신정보부는 월드코인의 의심스러운 활동과 관련된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국은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가 신고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사바르 통신정보부 디지털공간감독국장은 "이번 조치는 국민에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월드코인의 현지 운영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자국 내 활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월드코인은 홍채 인식 기반의 가상화폐로, 챗GPT를 개발한 올트먼과 알렉스 블라니아가 공동 개발하여 2023년 7월에 정식 출시됐다. 이 시스템은 '오브'(Orb)라는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한 후 블록체인에 연결하고, 실제 사람인지 확인되면 '월드 ID'가 생성된다. 이 ID로 가상자산 지갑인 '월드 앱'을 통해 월드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ID 인증 수는 650만 건을 넘어섰으며, 월드 ID 사용 국가는 160개국 이상에 이른다.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최근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월드코인은 수집된 데이터가 암호화돼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조사에 착수한 국가는 홍콩, 케냐, 스페인, 포르투갈 등 10곳이 넘는다. 현재 월드코인은 한국의 빗썸,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싱가포르 거래소 비트켓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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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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