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변수에도 강한 견인력을 드러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이 이스라엘-이란 갈등 속에서도 반등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5.5% 하락했지만, 50일 이동평균선(50-day SMA)에서 지지를 받으며 10만5500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는 2024년 10월 유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80% 급등한 패턴과 유사하다.
비트와이즈의 ETC 그룹 연구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는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도 평균 50일 내 반등하며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현재 매크로 환경도 비트코인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미-중 무역 긴장 완화, 고래 투자자들의 매집이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록스트림 CEO 애덤 백도 2020년 미국-이란 갈등 당시 비트코인이 20% 상승하며 금과 S&P 500을 능가한 사례를 강조했다. 2010~2019년 비트코인과 지정학적 위험 지수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비트코인은 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자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분석가 멀린 더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이스라엘-이란 갈등 이후 급등했던 패턴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5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일부는 20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다만, 현재 최고점인 11만2000달러 부근에서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갈등과 매크로 변수 속에서도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24년 패턴이 반복될지, 아니면 새로운 상승 국면이 열릴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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