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습에 암호화폐 시장 출렁…BTC 10만달러 후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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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충격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였다. [사진: 셔터스톡]중동발 충격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였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불 트랩('(Bull Trap) 신호가 포착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불 트랩은 자산의 가격이 고점을 찍은 뒤 본격적으로 약세장에 접어드는 시점을 의미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2분(미 동부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14% 하락한 10만408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5000달러 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크게 흔들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8.96% 하락한 2531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6.6% 떨어진 2.13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SOL)와 도지코인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술적 지표 또한 비트코인의 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최근 비트코인이 10만500달러에서 11만달러까지 상승한 흐름은 지난 1월 9만1700달러에서 10만2700달러까지 반등했던 양상과 유사하다"라며 "현재 잠재적으로 약세를 시사하는 강력한 프랙탈 패턴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해당 프랙탈 패턴이 유효하다면 비트코인이 10만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프랙탈 패턴은 반복적인 추세를 나타내며, 비슷한 시장 조건에서 유사한 가격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향후 암호화폐뿐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도 파장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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