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의 저항 수준에 접근하면서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4000달러는 지난해 2월 이후 3번이나 돌파하지 못한 장벽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강력한 상장지수펀드(ETF) 유입,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 유리한 차트 기술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합쳐져 돌파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디파이페니엘(Defipeniel)은 "400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더리움이 돌파할 것인지, 아니면 무너질 것인지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거래소의 이더리움 공급 감소,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스테이킹 증가 및 높은 ETF 수요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필요한 강세 에너지를 제공한다.
최근 몇 주 동안 ETF 유입이 기록적으로 늘고 기업 채권이 도입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했다. 미국 기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 16일 일일 유입액이 7억2700만달러를 기록했고,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이 93억3000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례 없는 수요를 보였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투자 상품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만 해도 106억90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하듯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더리움 ETF로 유입되는 자금도 7일 연속 비트코인 ETF를 앞지르며 이더리움으로의 자금 이동을 시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지난 16일 20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입하며 이더리움의 최대 기업 보유자가 되는 등 기업 재무 준비 자산으로서 이더리움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네트워크 활동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25일 기준 일평균 거래량은 3개월 전보다 73% 증가한 162만건을 기록했으며, 활성 주소 수도 12개월 만에 최고치인 67만개를 기록했다. 디파이(DeFi) 프로토콜에 잠긴 총 가치(TVL)는 860억달러로 상승했으며, 거래소 내 ETH 보유량은 1560만개로 감소하며 공급 압박을 시사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도 긍정적이다. ETH/USD는 최근 강세 패턴을 형성하며 374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는 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RSI(상대강도지수)도 61을 기록해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ETF 유입과 네트워크 확장이 지속된다면 이더리움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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