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오늘 페크트라(Pectra)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이더리움(ETH)은 1,800달러(약 255억 6,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200억 달러(약 312조 4,00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머지(The Merge) 이후 최대 규모의 업그레이드로 평가받는 페크트라는 당초 2024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드 문제로 지연됐다. 개발팀은 두 차례 테스트넷 검증 후 발견된 버그 해결을 위해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페크트라는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 두 개의 업그레이드를 통합한 것으로, 총 11개의 주요 개선사항을 담고 있다.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레이어2 지원을 위한 블롭 용량 2배 확대, 검증인 스테이킹 한도를 32 ETH에서 2,048 ETH로 상향, 검증인 활성화 속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특히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능이 도입돼 지갑이 일시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처럼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거래 묶음 처리와 다양한 토큰으로의 가스비 지불이 가능해졌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클 반 데 포페는 이더리움이 큰 상승을 앞두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4월 말부터 1,760달러에서 1,843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상단에 도달했으나 돌파하지는 못했다. 반 데 포페는 시장이 상승 모멘텀이 될 만한 뉴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년 머지 당시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 전 1,000달러에서 1,6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했다. 2024년 덴컨(Dencun) 업그레이드는 확장성과 레이어2 기능을 개선했으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페크트라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 변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