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018·2022년 하락장 패턴 반복…1000달러까지 하락 가능

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이더리움(ETH)이 최근 3개월간 65% 급락한 가운데, 주요 온체인 지표들이 ETH 가격이 바닥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가격 하락세 속도와 다양한 가격 지표가 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시장 바닥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매체는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 움직임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나타난 약세장과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가격은 고점을 높였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낮은 고점을 형성하며 하락 디바이전스를 보였고, 이후 가격은 주요 피보나치 지지선을 하향 이탈하며 급락장이 이어졌다.

현재 ETH 가격은 주요 기술적 지지선인1.0 피보나치 구간인 1550달러 아래에서 마감되었으며, 주간 RSI는 여전히 과매도 기준인 30을 상회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매체는 이더리움의 다음 지지선으로 990~1240달러 구간을 지목했다. 이는 0.618~0.786 피보나치 되돌림 영역으로, 과거 사이클 바닥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더리움이 4095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RSI는 낮아지며 나타낸 약세 다이버전스가 이번 하락의 시작점이라는 점도 이전 약세장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또한 온체인 지표인 미실현 순손익 지수(NUPL) 역시 투매 구간에 진입한 점도 주목할만하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실을 보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다. NUPL 지표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폭락 직후, 그리고 2022년 6월 ETH가 880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음수로 전환되면서 주요 바닥을 형성한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지표 흐름이 이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어, 이더리움이 향후 1000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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