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년만 최저치 기록했지만…낙관적 전망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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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 가격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이더리움 가격은 1410달러까지 하락해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러한 급격한 하락으로 이틀 동안 3억7000만달러가 넘는 레버리지 이더리움 선물이 청산됐다.

지난 30일 동안 이더리움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보다 14%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더리움의 파생상품 데이터와 온체인 지표에 따르면 전문 트레이더들은 아직 약세로 전환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1600달러 이하에서 약세 포지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은 투자자에게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전 세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위험 자산에 대한 관심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파월은 "통화 정책의 적절한 경로가 무엇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당초 4월로 예정했던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더리움 가격에 추가적인 압력을 가했다. 개발자들은 오는 5월 7일을 메인넷 출시 예정일로 정했지만,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지난달 26일에 후디 테스트넷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구현됐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정이다.

ETH/USD(파란색), 전체 암호화폐 시장 자본금(자주색) [사진: 트레이딩뷰]ETH/USD(파란색), 전체 암호화폐 시장 자본금(자주색) [사진: 트레이딩뷰]

그럼에도 파생상품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하락세는 예상만큼 확고하지는 않다. 현재 이더리움 옵션 스큐는 지난달 31일과 같은 수준인 10%로 약세 영역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5주 만에 이더리움 가격이 3700달러에서 2860달러로 급락하면서 20%로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훨씬 덜 극단적이다. 본질적으로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은 약세 심리를 나타내지만, 패닉 수준을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더리움의 온체인 데이터는 광범위한 시장 문제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총 예치금(TVL)은 지난 6일에 전월 대비 22% 증가한 3020만 ETH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시 경제 상황은 여전히 암호화폐 수요의 주요 동인이다. 그러나 이더리움 파생상품 데이터와 이더리움의 TVL 실적을 분석해 보면 이더리움의 가격 하락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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