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알트코인 대장 종목 이더리움(ETH)이 1800달러를 회복하며 투자자의 신뢰가 되살아나고 있다. 오는 5월 7일 예정된 이더리움 '펙트라' 업그레이드가 투자 심리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명확한 강세 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3월부터 19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을 '디지털 자산 비축' 행정명령에 포함시키면서 비트코인만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한 점이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또한, 2025년 4월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솔라나(SOL), BNB, 카르다노(ADA), 트론(TRX) 등 4대 경쟁 코인의 합계보다 낮아지며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이더리움은 최근 1400달러대에서 반등하며 시가총액 2170억달러를 회복했지만, 경쟁 코인들을 지속적으로 압도하지 못하면 투자 심리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내 이더리움 ETF 수요가 부진한 점도 문제다.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ETH 가격이 2400달러에서 4000달러로 상승했음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족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 자산은 500억달러에서 1100억달러로 급증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TVL(총 락업 자산) 기준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솔라나의 통합 사용자 경험과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레버리지 롱 포지션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7일로 예정된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이 경쟁 코인들과의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를 위한 스테이킹 메커니즘이 도입되면 유통 공급량이 줄어들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거에도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ETH 가격 급등과 연결된 사례가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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