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다시 날아오를까…5000달러 돌파 변수 ‘ETF’·’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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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사진: DALL-E]이더리움 [사진: DALL-E]

[인포진 김예슬 기자] 2025년 이더리움 가격이 5000달러(약 700만원)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기적인 이더리움 가격 상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만들고 스테이킹하는 것을 승인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한다. 온체인 활동을 촉진하고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해야 이더리움의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이 작동해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43.6% 급등했지만, 현재 가격은 2500달러대로 2021년 기록한 최고가인 4868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상승세가 더 큰 강세장의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단기적으로 5000달러에 돌파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올해 이더리움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엑스(트위터) 사용자 아드리아노페리아(AdrianoFeria)에 따르면 전문 펀드 매니저들은 이더리움의 규제 명확성과 접근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기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가장 적합한 후보이지만, 최근 데이터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4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 ETF 시장 규모는 비트코인(1215억 달러)보다 92% 작으며, 이는 이더리움 기반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현저히 낮음을 나타낸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이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진정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올해 이더리움에 대한 최선의 시나리오는 직접적인 ETF 경쟁이 없는 경우라고 전했다. 즉,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재 대기 중인 여러 암호화폐 ETF 신청을 거부하는 것에 달려 있다. 또한 분석가들은 이더리움 ETF가 현물 생성 및 스테이킹 승인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이러한 상황이 연말 이전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이더리움이 다시 디플레이션 자산이 되려면 온체인 활동도 크게 증가해야 한다. 최근 완료된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데이터 전송 효율성을 개선하며 확장성을 높였고, 레이어2 네트워크 활동은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베이스 네트워크는 30일 동안 2억4420만 건의 거래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모멘텀이 유지된다면 이더리움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이더리움을 경쟁 플랫폼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 가격이 5000달러까지 치솟을지는 불확실하나, AI 기술이 강력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더리움 지지자인 에릭 코너는 오픈AI의 챗GPT가 다중 서명 계약을 통한 자금 관리에 이더리움 레이어2 인프라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AI 기반 트렌드가 발전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활동이 현재 수준에서 10배 증가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아울러 이러한 성장세는 특히 오랫동안 기다려온 규제 변화 이후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가속화될 경우, 올해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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