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강세, ETF와 기업들 수요 폭증이 원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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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사진: 셔터스톡]이더리움(ETH)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이더리움(ETH)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들의 재무 전략 변화가 있었다고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이 분석했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개월간 50% 이상, 4월 저점 대비 150% 이상 상승했다.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는 2024년 7월 거래를 시작했으나 초기 유입 규모는 크지 않았다. 2025년 5월 15일까지 ETF로 유입된 자금은 약 25억달러(약 3조4500억원)였고, 시장에서 확보한 이더리움은 66만ETH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54만3000ETH가 새로 발행됐고, 이는 ETF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고 호건은 설명했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50억달러(약 6조89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비트마인·샤프링크 등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기 시작했다. 비트와이즈 추산에 따르면, 5월 15일 이후 ETF와 기업들이 총 283만ETH를 매입했으며, 이는 당시 순발행량의 32배에 달하는 규모다.

호건은 "현재 이더리움 ETF 자산 규모는 비트코인 ETF의 12% 수준이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을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및 현실자산(RWA) 토큰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투자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더리움을 재무 전략에 포함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이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는 향후 1년간 ETF와 재무 전략 기업들이 총 533만ETH(약 27조1900억원)를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이더리움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급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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