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 (바이백) 계획 안내 [사진: 위믹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진 이호정 기자] 위믹스가 지난달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시장 영향 해소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코인 매수(바이백)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13일 위믹스 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자산 탈취에 따른 시장 영향 해소와 시장 신뢰 회복을 통한 위믹스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위믹스 코인 바이백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바이백 규모는 지난 2월 28일 탈취된 위믹스 코인 865만4860개의 당시 가치인 약 87억5000만원에 12억5000만원을 추가한 금액이다. 위믹스는 바이백 방식으로 시간 가중 평균 방식(Time Weighted Average Price Order)과 거래량 가중 평균 방식(Volume Weighted Average Price Order)을 시장 상황에 맞춰 병행할 예정이다.
위믹스 측은 "바이백 기간은 최대 1년(365일) 이내로 진행된다"며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바이백 개시 일정은 미리 공지되지 않고 시작 직후 별도로 안내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백이 의도와 달리 시장 가격 조정으로 인식되는 위험을 배제하고 단기 시세차익 거래자의 개입에 의한 취지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대 진행 기간을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위믹스는 지난 3월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볼트에서 탈취된 위믹스는 우선 재단 보유 수량으로 복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브릿지 볼트의 복구뿐만 아니라 자산 탈취로 발생한 시장 영향을 해소하기 위한 위믹스 코인 시장 매수(바이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믹스는 지난 2월 28일 플레이 브릿지 볼트에 대한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 출금된 사실을 공개했다. 공격자는 하루 동안 13회에 걸쳐 2개의 지갑으로 코인을 전송했으며, 이후 77개 주소를 거쳐 7개 글로벌 거래소로 코인을 분산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태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상태다. 위믹스는 "DAXA의 소명 요청에 성실히 응하며 유의 종목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믹스 측은 "현재 오는 21일 완료를 목표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보안 재점검과 전면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플레이 브릿지 이슈의 충격을 빠르게 회복해서비스와 생태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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