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D [사진: 월드]
[인포진 황치규 기자]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월드 네트워크가 게임 하드웨어 기업 레이저와 협력해 온라인 게임 내 AI 봇을 차단하는 기능을 개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드 네트워크와 레이저는 레이저가 제공하는 ID 서비스에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월드ID를 결합한 월드ID 인증 레이저ID(Razer ID verified by World ID)를 선보인다.
월드ID 인증 레이어ID는 싱글 사인온(SSO) 방식 로그인 시스템이다.. 레이저와 월드는 이번 협력에 대해 "각 계정을 쓰는 이들이 봇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임을 보장해 게임 내 공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에서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게임 내 봇을 둘러싼 문제들이 심각해지고 있다.
에슐론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게이머 59%가 게임에서 봇을 정기적으로 접한다고 응답했다. 봇 계정은 정당한 경쟁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일부 게임에서 전술적 이점을 제공해 플레이어 경험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를 감안해 레이저와 월드는 블록체인 기반 신원 인증 기술을 접목했다. 이 기능은 먼저 블록체인 게임 도쿄 비스트(TOKYO BEAST)에 적용될 예정이다.
도쿄 비스트에 로그인하면 월드 인증 레이저 ID로 로그인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웨이 핀 추(Wei-Pin Choo) 최고 기업 책임자는 "AI 기술이 게임 산업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가운데, 월드와 협력을 통해 게이머들이 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월드 ID 인증 레이저ID 솔루션이 AI 봇이 아닌 실제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주도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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