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KAIST, 분산형 신원 인증 네트워크 협력…AMPC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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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드][사진: 월드]

[인포진 황치규 기자]탈중앙화 신원 및 금융 네트워크인 월드(World)가 KAIST 신진우 교수와 연구 협력을 통해 분산형 프라이버시 보호 신원 인증 네트워크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신진우 교수는 월드 글로벌 AMPC(익명 다자간 연산) 네트워크에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한다. AMPC는 월드 개발사인 툴스 포 휴머니티가 개발하고 월드 재단이 관리하 오픈소스 양자 내성 보안 프로토콜로 오브(Orb) 기기를 통해 인증된 월드 ID 사용자의 홍채 코드를 안전하게 익명화하면서도 대규모 신원 인증을 가능케 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H100 GPU를 주요 연산 플랫폼으로 활용해 초당 최대 5000만 건쌍별 고유성 비교를 수행할 수 있어, 보안성과 효율성 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인증 과정에서 민감한 생체 정보는 월드 생체 인증 장비인 '오브'에서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된 후 독립된 연산 노드들로 분산 전송돼 '일치' 또는 '불일치'라는 단순한 결과만 반환한다.이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신뢰할 수 있는 신원 확인'이라는 상반된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도록 지원한다.

신진우 교수는 AMPC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아시아 지역 첫 번째 컴퓨팅 파트너로 ▲UC 버클리 책임감 있는 분산형 지능 센터, ▲넷허마인드(Nethermind),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 에를랑겐-뉘른베르크대학교 등 글로벌 학술 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네트워크 운영에 참여한다.

신진우 KAIST ICT 석좌교수는 "AI 시대 모든 디지털 자유는 프라이버시 위에 구축되어야 한다"라며 "아시아에서 최초 AMPC 노드를 운영하게 된 것은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 발전을 위한 나의 연구 방향성과 완벽히 일치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인간의 존엄성과 공공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욱 툴스 포 휴머니티 한국 지사장은 "KAIST 신진우 교수와 협력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에서 프라이버시 우선 혁신의 전환점을 의미한다"라며 "한국의 정교한 디지털 생태계는 고도화된 프라이버시 기술이 디지털 진보를 저해하지 않고 오히려 촉진할 수 있음을 실증하기에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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