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분기 조정을 겪을까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브라이언 퀸리반 분석가는 "소셜 미디어 전반에서 비트코인의 다음 사상 최고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강세 전환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퀸리반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여러 차례 최고치에 근접했지만,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약화하면서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72점을 기록하며 '탐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디라이브(Derive)의 연구 책임자인 션 도슨(Dr. Sean Dawson)도 올해 3분기 비트코인의 실적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매년 3분기 비트코인은 가장 약세를 보이며 평균 6.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그 다음 분기에는 평균 85.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강세를 보였다.
도슨 책임자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트레이더들의 주요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정치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높은 수익률에 대한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99.9%는 연준이 오는 18일 금리를 4.25~4.5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도슨 책임자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많은 투자자가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전반적인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계절적 침체 상태는 트레이더들이 이전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해 횡보하거나 급락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비트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퀸리반 분석가는 이더리움에 대해 높은 수준의 낙관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4월 중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4월 9일 1472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2793달러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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