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월드’, 美 출시 앞두고 프라이버시 논란 가속…홍채 스캔 기술 시험대에

BTCC

샘 알트먼이 이끄는 오픈AI의 디지털 신원 및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World)가 미국 출시를 앞두고 프라이버시 우려에 직면했다.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홍채 스캔 기술과 토큰 지급 시스템이 미국에서까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FactoryDAO의 닉 알몬드는 “월드는 프라이버시의 정반대이며, 함정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월드는 인공지능의 확산 속에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이에 반하는 규제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전 ‘월드코인(Worldcoin)’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인도,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서는 당국이 데이터 수집 및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페인, 브라질, 홍콩 등지에서는 프로젝트 활동이 아예 금지된 상태다. 특히 생체 정보 수집 방식이 법적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투명한 동의 절차가 없다는 점이 규제 기관의 주요 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월드는 미국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주마다 상이한 개인정보 보호법과 집행 체계로 인해 알트먼 CEO에게 가장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연방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이 없는 만큼, 각 주 정부의 판단에 따라 추진 전략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업계는 인공지능 기술과 암호화폐를 결합한 월드 프로젝트가 향후 프라이버시 보호와 생체인증 기술 사이의 긴장을 본격적으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이 프로젝트가 조명받게 되면, 세계 각국의 규제 환경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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