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중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이 알트코인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책을 통해 유동성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까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 알트코인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또는 특수 금융 조건을 통해 성장 촉진을 시도한다. 이는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투자자들은 중국 중앙은행의 이러한 정책이 알트코인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과 글로벌 유동성의 상관관계는 94%로 S&P 500과 금보다 높았다. 현재 미국 M0 통화량은 5조8000억달러로 가장 크며, 유로존 5조4000억달러, 중국 5조2000억달러, 일본 4조4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9.5%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의 통화 정책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와 함께 중국의 7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추산에 따르면 7월 고정자산 투자도 전년 대비 5.3% 감소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산업 생산은 0.4% 증가에 그쳤으며, 도시 실업률은 5.2%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 창 슈(Chang Shu)와 에릭 주(Eric Zhu)는 중국인민은행(PBOC)이 9월 중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노무라와 독일 코메르츠방크 경제학자들도 강력한 지원책이 곧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도크다.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60%의 응답자가 향후 1년간 실업률 상승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며 시장은 여전히 낙관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강력한 통화 부양책에 따른 추가 유동성이 위험 자산으로의 자금 흐름을 촉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