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마음 놓을 때 아니다…비트코인 사이클 정점 임박 지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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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사진: Reve AI]암호화폐 시장에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사진: Reve AI]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이 사상 처음으로 11만달러를 돌파하며 질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정점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급등세의 정점을 암시하는 핵심 지표들이 여럿 포착되고 있어, 과열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곧 약세장이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물론 비트코인의 사이클 고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여러 기술적 지표와 투자자 행태 분석을 결합하면 신뢰할 만한 신호를 도출할 수 있다. 매체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에서 정점을 정확히 예측한 지표인 MVRV-Z 점수, 파이 사이클 탑(Pi Cycle Top), 거래량 추세, 푸엘 멀티플(Puell Multiple), 거래소 순유입량 등에 주목했다.

먼저 MVRV-Z 점수는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와 실현 가치 간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로, 변동성을 조정해 과열 여부를 판단한다. 이 점수가 높으면 비트코인이 역사적 비용 기준 대비 과대평가됐음을 의미하며, 이후 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파이 사이클 탑지표는 111일 이동평균선(SMA)이 350일 SMA의 2배를 돌파할 때 시장이 과열됐음을 나타낸다. 과거 모든 비트코인 상승세는 이 지표와 함께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비트코인은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 [사진: Reve AI]비트코인은 정점에 도달한 것일까 [사진: Reve AI]

또한 가격 상승 중 거래량 감소는 상승세 둔화를 의미할 수 있다. 누적 거래량 흐름을 기록하는 온밸런스 볼륨(OBV) 지표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면 이는 종종 조기 반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비트코인은 당시 상승장에서 6만8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거래량은 감소하며 조정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는 가격과 거래량 사이에 약세 다이버전스가 발생하여 랠리를 지지하는 시장 참여자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푸엘 멀티플은 하루에 채굴된 코인의 가치를 지난 1년 동안의 일평균 채굴량으로 나눈 값으로, 지난 1년 대비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얼마나 높은 지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높으면 채굴자들의 공격적인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며, 종종 시장 최고점 근처에서 볼 수 있다. 또한 거래소 유입량 급증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를 예고한다.

매체는 "급변하는 거시적 환경에서는 하나의 지표로 정확한 탈출 시점을 파악할 수없다. 하지만 여러 신호가 일치하면 무시하기 어려워진다"라며 "비트코인 상승장의 마지막 구간은 짜릿하지만, 상승장이 언제 멈출지 아는 것이 수익을 확보하는 열쇠다. 장기적 사이클 관점에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코울 가너(Cole Garner)는 시장 정점을 '도취-혼란-안정'의 3단계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수직 상승하는 도취 단계, 급격한 조정이 시작되는 혼란 단계, 그리고 정점 대비 15% 하락한 지점에서 매도세가 강해지는 안정 단계가 그것이다. 이 규칙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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