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2028년 100만달러에 돌파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아서 헤이즈 전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는 2028년까지 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16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헤이즈 전 CEO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7만4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반등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헤이즈 전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전 세계적 불안정성이 맞물려, 그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던 미국 국채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는 흐름이 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해외 자본 희귀와 미국 국채 가치 하락이 2028년까지 비트코인을 100만달러로 끌어올릴 2가지 촉매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크리스 카이퍼도 최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지난 100년간 인플레이션과 세금을 고려하면 미국 국채 보유자는 실질적으로 이익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헤이즈 전 CEO는 국가 간 금융시장의 분절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글로벌 금융의 분절된 지역을 이동시키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법정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다"며 "중국처럼 중앙집중형 거래소가 사실상 금지된 환경에서도 장외거래(OTC) 시장은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 세계 기관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자산 약 33조달러 중 10%가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경우, 가격이 10배 이상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시가총액과 보유량을 고려할 때해외 자본의 유입은 마진 거래로 인한 전례 없는 매수 압력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100만달러로의 진입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사진: Medium]
아서 헤이즈는 자주 도발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는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이처럼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론을 펼치는 이유는 각종 지표 해석의 관점을 기반으로 시장 참여자로서의 시장 확대 의도, 그리고 개인적 신념에서 비롯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이 신뢰를 잃고 있으며, 이는 희소성이 보장된 자산인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더욱 자극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통화 시스템의 대안이자 미래 금융의 핵심이라고 믿고 있는 것.
특히 그는 향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확산이 개인의 금융 자유를 침해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탈중앙화 자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아서 헤이즈는상당히 오래전부터'비트코인 100만달러 시대'가 올 것이라는 주장을 꾸준히 펼쳐왔다. 다소 급진적인 그의 발언은비트코인 투자자 사이에서 여전히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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