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최근 12% 상승하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 반등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1.78% 오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로, 시바이누 강세론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가격이 0.00001368달러(약 0.019원) 수준을 회복하면서, 다음 목표선인 0.000015달러 돌파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강세 흐름의 배경에는 고래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 움직임이 있었다. 최근 48시간 동안 100만~1,000만 달러(약 13억 9,000만~139억 원) 규모의 대형 거래가 급증하며 고래 활동이 무려 5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바이누에 대한 기관 또는 대규모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시바이누 생태계는 토큰 소각 속도를 높이며 공급 압박에도 대응하고 있다. 소각률은 최근 최대 3,400%까지 급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반적인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거래량이 가격 상승을 따라오지 못한 점이 대표적이다. 지난 24시간 기준 시바이누의 거래대금은 2억 2,863만 달러(약 3,179억 원)로, 오히려 28% 가까이 감소하며 거래량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이 일시적인 ‘데드캣 바운스’에 불과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시바이누 개발진은 내부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개발자 칼 다이리야(Kaal Dhairya)는 SHIB 커뮤니티가 외부의 부정적인 영향에 흔들리고 있다며, 커뮤니티 단합과 리더십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SHIB 대통령 선출을 위한 커뮤니티 선거 제안을 공식화했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 아이디어를 ‘산만한 논쟁거리’로 여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많은 커뮤니티 일원들은 리더십보다 투자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거래량 회복과 투자자 신뢰 확보가 향후 움직임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HIB가 단기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대형 투자자의 지속적인 참여와 시장 유동성에 달려 있다.
